"변덕스러운 말 때문에" 펑펑 울면서 승마한 근대5종 슐로이

입력 2021-08-07 15:33   수정 2021-08-21 00:03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아니카 슐로이가 말을 듣지 않은 말로 인해 끝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7일(한국시간) "슐로이의 근대5종 메달 희망이 변덕스러운 말 때문에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BBC는 "쇼비즈니스 세계에서 어린이와 동물과는 절대 함께 일을 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올림픽 무대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슐로이의 속상한 사연을 전했다.

2016년 리우 대회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4위를 차지한 슐로이는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24위)과 펜싱을 중간합계 551점을 받아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의 꿈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슐로이의 꿈은 승마 종목에서 산산이 깨지고 말았다.



근대5종은 수영, 펜싱, 승마, 육상, 사격으로 구성되는데 승마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말이 아닌 랜덤 배정된 말과 20분 만에 호흡을 맞춰야 한다.

슐로이는 경기 시작 20분 전에 만난 '세인트 보이'라는 이름의 말과 뜻이 맞지 않았다.

'세이트 보이'는 슐로이가 탈 때부터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았고, 어렵게 경기장에 들어선 '세인트 보이'는 장애물 앞에서 잇달아 멈춰섰다.

슐로이는 펑펑 울면서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장애물 넘기를 거부한 '세인트 보이' 때문에 0점을 받고 말았다.

슐로이는 결국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일각에서는 기괴한 일본 주최측의 장식물로 인해 놀란 말들이 허들을 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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